현대重그룹, 신개념 LNG연료공급 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2.06.23 11:14
글자크기
현대중공업그룹이 고효율·저탄소 LNG 연료공급시스템 'Hi-eGAS'를 개발해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인증 수여식 장면/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그룹이 고효율·저탄소 LNG 연료공급시스템 'Hi-eGAS'를 개발해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인증 수여식 장면/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 (133,600원 ▼2,600 -1.91%)그룹이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 연료 공급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해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연료공급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차세대 LNG 연료공급시스템인 Hi-eGAS(Hyundai High Efficient Gas Supply System)를 개발하고 노르웨이선급(DNV)과 영국선급(LR)으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LNG추진선은 영하 163도의 액화천연가스를 가열해 기화시켜 연료로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연료 소비와 함께 탄소가 배출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Hi-eGAS는 선박 엔진의 폐열로 LNG연료를 가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 기존보다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량을 각각 1.5% 줄일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Hi-eGAS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를 국내 기자재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해 LNG 연료공급시스템 내에서 결빙 발생 위험을 줄였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대형 LNG추진선과 동일한 조건에서 실제 LNG연료를 활용한 실증 운전 테스트를 시행해 Hi-eGAS의 성능과 안정성을 인증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고효율·저탄소 선박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부합하는 방향"이라며 "차세대 미래선박 개발과 함께 친환경선 기술 고도화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