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전쟁 중재자로…"내주 푸틴·젤렌스키와 정상회담"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2.06.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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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 공식 발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월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월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중재자로 나선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다음 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 대통령과 차례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등을 통해서 전해진 조코위 대통령의 러시아·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을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식 확인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 및 주요 의제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조코위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연이어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나눌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러시아 관영 매체 타스통신은 조코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날짜를 오는 30일로 특정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조코위 대통령이 오는 26~28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G7 회원국은 아니나 의장국 독일의 초청으로 조코위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이 성사됐다.

조코위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도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를 무조건 따를 수는 없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 오는 11월 발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앞서 푸틴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 사실을 알리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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