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1%, 위메이드 -5%…게임株 동반 신저가 속출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6.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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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2020년 9월10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사진=뉴스12020년 9월10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사진=뉴스1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게임주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게임 대장주로 불리는 카카오게임즈 (22,250원 ▲350 +1.60%)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0일 오후 2시17분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보다 6300운(-11.21%) 하락한 4만99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펄어비스 (32,850원 ▲950 +2.98%)도 전 거래일 보다 3000원(-5.4%) 하락한 5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펄어비스도 장중 5만2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 (179,700원 ▲1,500 +0.84%)(-0.5%), 크래프톤 (251,000원 ▲8,000 +3.29%)(-1.14%), 위메이드 (48,000원 ▲850 +1.80%)(-5.05%), 컴투스홀딩스 (30,700원 ▲600 +1.99%)(-5.2%) 등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향후 성장성과 신작 기대감 등으로 고평가를 받아왔던 게임주들은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 속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선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한 할인율이 커지는데 IT·기술기업과 같이 성장성을 토대로 고평가 받는 기업들에겐 악재로 작용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0.75%)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향후 있을 FOMC에서도 고물가를 잡기 위해 추가적인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증권가에선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성장 부진 등의 이슈가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다고 보고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업종으로 게임주를 꼽기는 어렵다고 진단한다. 그렇지만 실적이 성장하고 벨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종목에 대해선 비중을 늘리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변수와 무관하게 연간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주 위주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하향 가능성이 낮은 종목 위주로 분할 매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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