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10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사진=뉴스1
20일 오후 2시17분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보다 6300운(-11.21%) 하락한 4만99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펄어비스 (32,850원 ▲950 +2.98%)도 전 거래일 보다 3000원(-5.4%) 하락한 5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펄어비스도 장중 5만2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향후 성장성과 신작 기대감 등으로 고평가를 받아왔던 게임주들은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 속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선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한 할인율이 커지는데 IT·기술기업과 같이 성장성을 토대로 고평가 받는 기업들에겐 악재로 작용한다.
증권가에선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성장 부진 등의 이슈가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다고 보고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업종으로 게임주를 꼽기는 어렵다고 진단한다. 그렇지만 실적이 성장하고 벨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종목에 대해선 비중을 늘리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변수와 무관하게 연간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주 위주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하향 가능성이 낮은 종목 위주로 분할 매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