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견조한 화물에 여객은 회복세…목표주가는 하향-대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06.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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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사진=대한항공


대신증권이 20일 대한항공 (20,800원 ▲200 +0.9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화물 부문이 견조하고 여객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나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권 행사에 따른 주식 수 증가를 반영하면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유가 및 원화약세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2893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2분기 항공화물 수송량은 중국 봉쇄 조치 등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 하고 있으나 화물 일드(운임)는 올해 1분기와 유사한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선 여객 수요는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제한적인 공급 확대 영향으로 탑승률(L/F)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양 연구원은 "진에어 지분 인수는 해외의 기업 결합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 의지 표명과 인수 후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의 신속한 통합을 위한 조치"라며 "주당 인수 가액이 높은 점은 제3자인 외부 컨설팅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그 범위 안에서 기존 주주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정부 정책과 관련한 항공편 증편은 해당 노선의 충분한 수요 회복을 전제하에 진행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COVID-19) 이후 운수권 유지를 위한 최소 운항편수 제한 등이 없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 회복을 확인후 정기선 노선 증편 및 운행중단노선 재개를 결정한다"고 했다.

또 "현재 운항이 중단된 노선은 먼저 부정기편을 통해 충분한 수요가 확인되면 정기선 노선을 띄운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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