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남편, 아들이 당한 교통사고-보이스피싱도 숨겨…처참"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2.06.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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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캡처/사진=MBN 캡처


방송인 오영실이 말 없는 의사 남편의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오영실은 "남편은 아들 교통사고도 나한테 숨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 날 친구 전화가 왔다. 엄마 때문에 응급실 왔는데 네 남편이 와 있다고, 네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고"라며 "전화하니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으로 오는 중이라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이 저녁에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 (아들이) 검사하다가 종양이라도 나왔나 얼굴이 노래졌다"며 "사실 아들이 교통사고 나기 석 달 전에 보이스피싱으로 큰돈을 잃어서 카드를 차압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오영실은 "월급으로 갚기로 했는데 아들이 모바일 대출을 받아 또 보이스피싱에 입금을 했다는 것"이라며 남편이 아들의 교통사고를 숨기기 이전에 보이스피싱까지 숨겼다고 털어놨다.



오영실은 "당신은 왜 중요한 걸 말 안 하냐고 했더니 '교통사고 알아봐야 도움이 안 된다, 당신이 알지 않아도 되는 건 말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그걸 왜 당신이 판단하나. 내가 걱정하는 걸 언제부터 사전차단을 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떨 때는 처참한 마음까지 든다"며 병원 아내들의 모임에서 남편이 암센터장이 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일도 거론했다. 오영실은 "남편은 별 거 아니라고, 월급도 안 오르고 책임만 많아진다고 하더라"며 "가족 대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는데 변함이 없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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