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극적 화해' 장가현, "차단 좀 풀어줘" 조성민에 보인 반응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06.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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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22년 만에 '첫 싸움'을 한 조성민과 장가현이 극적으로 화해했다.

17일 방송되는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 2' 10회에서는 조성민·장가현이 울분의 첫 진흙탕 싸움을 겪고 새로운 감정에 맞닥뜨리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장가현은 조성민과 이혼 사유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어디서 어머님을 들먹여"라며 끓어오르는 분노에 조성민을 마구 때리면서 오열했다.



격한 감정을 쏟아낸 두 사람은 이후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대화를 시도했다. 장가현은 "당신한테도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살고 싶지 않은데 내가 너무 흥분한 것 같다"고 먼저 말문을 열었고, 조성민은 "당신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준 다음 내 입장도 얘기했었어야 했는데"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조성민은 거듭 "반성을 많이 하면서 살 것 같다"며 진심으로 사과했고, 장가현 또한 "최선을 다한 게 20년이었어. 미안해"라면서 두 사람은 극적으로 화해했다.



이후 조성민과 장가현은 함께 갔던 레스토랑을 찾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가현은 "당신이 나한테 미안하다고 한 것 중에 한 번도 진심으로 와 닿은 적 없었는데, 오늘은 당신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 같아서 놀랐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한번 폭발하면 관계가 끝났다"며 그간 참고 살 수밖에 없었던 트라우마를 고백했고, 이를 듣던 조성민은 "깨달은 바가 많지. 그렇게 명확하게 표현을 해줘서 고마워"라고 답했다.


조성민은 그러면서 "아까는 지옥이었는데 지금은 천국 같아"라며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마법 같은 일인 것 같아"라고 웃음 지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되자 조성민은 장가현에게 용기를 내어 "차단 좀 풀어줘"라는 부탁을 했고, 웃음이 터진 장가현은 "내가 지금 풀어준다. 화해한 김에!"라고 즉석에서 차단을 해제했다.

한편, 조성민과 장가현은 200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며 20년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지내왔다. 이들은 2020년 6월에도 MBC 예능 '공부가 머니?'에 출연해 큰딸의 교육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드러냈으나 결국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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