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루닛,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코스닥 상장 목표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06.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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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루닛,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코스닥 상장 목표


의료 인공지능(AI) 루닛 비상장 (50,000원 0.00%)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121만4300주, 주당 공모예정가는 4만4000~4만9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534억원(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을 조달한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 (12,430원 ▲30 +0.24%)이 맡았다.



루닛은 내달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2~13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7월 중 상장할 계획이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딥러닝 기술 기반 AI 암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제품군과 항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제품군을 개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유방암 검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정식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현재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독점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고 바이오마커 사업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루닛의 지난해 매출액은 66억3900억원으로 전년대비 36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9억7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2%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26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87.5%를 차지했다.


루닛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 및 해외시장 판로에 사용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AI를 통한 암 진단·치료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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