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로고/AFP=뉴스1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P는 호주 '아시아 재생에너지 허브'(AREH, Asian Renewable Energy Hub) 프로젝트의 지분 40.5%를 취득했다.
BP는 태양광·풍력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이곳에서 연간 그린 수소 160만톤(t) 또는 그린 암모니아 900만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자-이사벨 도젠라드 BP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서호주 사업이 한국과 일본의 탈탄소화를 도우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장기적인 청정에너지 안보 기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수소는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수소인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얻은 전기에너지를 물에 가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한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어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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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H는 아울러 필바라 현지 고객들에게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필바라는 BHP, 리오틴토 등 광산업체들의 광산이 밀집한 호주 최대 광산 지역이다.
BP를 제외하고 AREH의 지분은 인터콘티넨탈 에너지(26.4%), CWP 글로벌(17.8%), 맥쿼리 캐피털 및 맥쿼리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15.3%) 등이 갖고 있다.
한편 프랑스 에너지 대기업 토탈에너지도 이날 인도 억만장자 가우탐 아다니가 개발하는 인도 그린수소 사업의 지분 25%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다니는 향후 10년간 그린수소 사업에 500억달러(약 64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