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SCMP는 중국의 인권 변호사 쉬즈융(왼쪽)이 국가권력전복 혐의로 조만간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사진=SCMP
15일(현지시간)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상둥성 린이시 중급인민법원은 유명 인권 변호사인 쉬즈융(49)의 법률 대리인에게 오는 17일 국가권력전복 혐의를 받는 쉬즈융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 것이라고 지난 13일 통보했다. 또다른 인권 변호사인 딩자시(54)도 같은 혐의로 쉬즈융과 함께 재판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쉬즈융과 딩자시는 2019년 말과 2020년 초 푸젠성 샤면시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가 당국에 체포됐다. 당시 토론회 주제는 '중국 시민사회 발전과 민주주의'였다.
한편 쉬즈융은 2012년 11월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후 헌정 질서에 따른 정치를 하라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 이후 2014년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형을 치렀다.
딩자시는 공직자 비리에 저항하는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2014년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