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픈씨'(OpenSea) 홈페이지 캡처
"한물갔다고? 천만에"…NFT는 계속된다
/사진='스페이셜' 갤러리 캡처
크래프톤의 3D 월드 크립토 메타버스 '프로젝트 미글루'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제공
넥슨은 지난 8일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 청사진을 공개하며 게임 제작 샌드박스 플랫폼 'MOD N'(가칭)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MOD N은 이용자가 메이플스토리 NFT나 외부 NFT를 활용해 게임을 제작·소유하는 C2E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제작한 게임의 인기도를 기준으로 보상을 지급받게 된다.
월 거래액 최저로 '뚝'…인기 꺾여도 "가능성 믿어"그러나 최근 NFT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시장이 위축되면서 거품이 붕괴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요 NFT 거래소 거래액은 약 5조원으로, 월 거래액 기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댑레이더'가 집계한 오픈씨의 지난 한 달간 거래량은 약 10억달러(약 1조2600억원)로, 전월 대비 72.8% 급감했다.
유명 프로젝트 인기도 한풀 꺾였다. NFTGO에 따르면 1위 컬렉션 '크립토펑크'(Cryptopunks)의 10일 오후 3시 기준 바닥가(최저가)는 45.69ETH(이더리움, 약 1억410만원)로 한 달 전보다 12.4% 떨어졌다. 새 트렌드로 주목받던 M2E 서비스 '스테픈'(Stepn)의 최저 스니커즈 NFT 가격도 지난 4월 약 11.8SOL(솔라나·약 150만원)에서 이날 기준 4.27SOL(약 20만원) 수준으로 내려갔다. 검색 키워드별 글로벌 트렌드를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GT) 데이터에서도 NFT 를 향한 관심이 시들고 있는 게 드러난다. GT의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에 따르면 지난 1월16~22일 100을 기록했던 NFT 검색 빈도는 이달 5~11일 기준 27까지 떨어졌다. 검색 빈도가 가장 높으면 100, 그 절반은 50, 검색어 관련 데이터가 불충분할 시 0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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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IT 업계에선 NFT의 시장 잠재력을 높이 사는 분위기다. 넥슨 관계자는 "단편적인 상황만 보고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속단하기보단 새로운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 기술과 이를 활용한 NFT에 더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단순히 특정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밑그림을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NFT 시장이 이전보다 위축된 건 맞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한 NFT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본다"며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NFT 생태계를 구축해 적극 소통한다면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