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보다 35% 내린 노을, 매출 증가는 언제? "수주잔고 쌓인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06.10 07:52
글자크기
AI(인공지능) 기반 전자동 현미경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 (2,385원 ▼80 -3.25%)이 공모가격(1만원) 대비 35% 정도 내린 상태이지만, 800억원 이상 수주 잔고가 쌓였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빠른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노을에 대해 말라리아와 혈액 분석 솔루션에 이어 암 진단 분야 진출까지 성공할 때 빠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을의 진단 플랫폼 miLab Dx는 진단에 일회용 카트리지를 사용해 하나의 장비에서 다양한 질병과 질환 진단을 할 수 있다. 노을이 보유한 탈중앙화 진단 플랫폼은 자동화와 인공지능, 일회용카트리지 사용으로 실험실이 없는 현장에서도 진단 가능하다. 실험실 인프라, 숙련도 높은 분석 인력, 자동화 장비 소형화의 한계로 소수의 진단 실험실에서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존 현미경보다 월등하다.

노을은 말라리아 진단과 혈액 분석 솔루션을 보유했다. 암 진단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말라리아 진단을 위한 카트리지 상용화를 완료했다. miLab Dx은 말라리아 진단에 사용되는 현미경 진단의 단점인 비용, 속도 문제와 신속 진 단의 단점인 낮은 정확도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다.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WHO PQ를 신청할 계획인데 결과에 따라 장기적으로 공공 조달 시장 매출 증가까지 가능하다"며 "올해 2분기 출시된 혈액 분석 솔루션은 현재 고객사 밸리데이션 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카트리지 출시와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진단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은 5조원 규모인데, miLab 플랫폼이 기존 진단법 대비 사용이 편리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노을은 장기적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을위한 암 프로파일링과 암 정밀진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정 연구원은 "수주 잔고가 800억원 이상인 점, 말라리아 진단에서 레퍼런스를쌓고 이를 바탕으로 혈액 분석, 암 진단 분야 진출까지 성공할 때 빠른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