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수학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 문과가 불리"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2.06.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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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수능 문이과 점수 유불리 패턴 유지…"이과 학생들이 표준점수 앞선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입시업체들이 9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2022학년도 수능과 비교할 때, 준킬러 문항과 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도 "문항 전반적으로 조금씩 난도가 올라감에 따라 시험장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커졌을 것"이라며 "준킬러급 문항의 경우 체감 난이도가 높았으며, 문제풀이 시간도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공통과목에서는 주관식 22번(함수의 연속성)이 킬러문항으로 출제됐다. 선택과목의 경우 확률과통계는 평이했고, 미적분에서는 30번(도함수의 활용), 기하에서는 30번(평면벡터) 문제가 어렵게 나왔다.



지난해 수능처럼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문과생들의 표준점수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공통과목에서 어렵게 출제됐고, 선택과목에서는 미적분, 기하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문이과 점수 유불리 패턴은 그대로 유지되는 구조"라며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미적분, 기하 선택 학생들이 표준점수에서 앞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하고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고등학교 수학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했다"며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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