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해명 없이 나온 '테라 2.0'…"로그인 하라" 홍보 나선 권도형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2.05.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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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홈페이지 캡처/사진=홈페이지 캡처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대폭락으로 비판받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새로운 블록체인 '테라 2.0'을 홍보하고 나섰다.

테라폼랩스는 28일 홈페이지에 '테라 2.0이 왔다(Terra 2.0 is here)"라는 문구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은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탈중앙화된 것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테라 대폭락 사태로 전 세계적인 비판의 대상이 됐고 한국 투자자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된 권 대표는 트위터에 '테라 2.0' 출범에 따라 루나 코인의 새로운 체인 명칭이 '루나2(LUNA2)'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루나2를 얼마나 보유 중인지 보려면 테라 스테이션에 들어가 로그인하고 페이지를 새로고침하기만 하면 된다"는 안내까지 했다. 테라 2.0을 위한 '피닉스1'이라는 독자 플랫폼도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에는 '테라 2.0 생태계'에서 작동할 탈중앙화거래소(DEX)로 '피닉스 파이낸스'라는 계정으로 올라온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테라 2.0'은 이날 오후 3시 공식 출범했다. 권 대표는 루나와 UST 대폭락으로 논란이 확산되던 지난 16일 가상화폐에서 새 화폐가 갈라져 나오는 '하드포크' 방식으로 새 블록체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의 65.50%가 제안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원조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 원조 루나는 '루나 클래식'으로 이름이 바뀌게 됐다. 테라폼랩스 측은 새 블록체인 출범에 맞춰 기존 루나와 UST 보유자에게 보유 비율에 따라 새 루나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에어드롭'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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