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싸이, 에스파 / 사진=머니투데이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축제 섭외 가수는 싸이·에스파"
(용인=뉴스1) 김영운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용인 처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3년만에 열린 대동제에서 가수 싸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2022.5.19/뉴스1
오는 9월 대학 축제를 예정 중이라고 밝힌 안현민 동국대학교 비대위원장은 "조사 결과 학우들은 싸이와 에스파 섭외를 가장 많이 원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바에 따르면 싸이는 한양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단국대 천안캠퍼스 축제에 참여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무 재밌었다", "콘서트 급이었다" 등 극찬하는 후기가 이어졌다.
지난해 'Next Level'(넥스트 레벨)로 돌풍을 일으켰던 에스파 또한 고려대와 한양대 축제에 참여하며 대세로 떠올랐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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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성 =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축제가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2022.5.26/뉴스1
그간 대학 축제는 상대적으로 대중성이 높은 아티스트들보다는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인디 가수 및 힙합 아티스트들이 주로 섭외된 바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발발 전인 2019년 개최된 대학 축제들에서는 '쇼 미 더 머니' 출신 래퍼들이 대부분 한 팀씩은 초청됐었다.
이와 관련해 봉건우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아무래도 힙합 아티스트들이 인지도 대비 섭외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대학들에서 많이 섭외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섭외, 최소 2000만원"…"S급 가수는 4000만원 지불"
(용인=뉴스1) 김영운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용인 처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3년만에 열린 대동제에서 학생들이 가수 싸이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2.5.19/뉴스1
경희대 측은 "구체적인 금액을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걸그룹을 섭외하기 위해서는 최소 2000만원부터 비용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
동국대 측도 "확실히 코로나19 이전보다 연예인들 섭외 비용이 증가했다"며 "비용적 측면에서 부담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이후 학생회의 의미가 많이 퇴색됐기 때문에 의미를 되살리고 (학생들의 즐길 거리를 위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인기가 많은 S급 가수들은 섭외 비용만 3000만~4000만원 정도 된다"며 "그렇지만 싸이의 경우 본인이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 때문에 섭외 비용 이상의 효과가 있다. 왜 섭외 0순위인지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