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인선을 했다. 사진은 김승희 전 의원.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5.26.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복지위원들은 26일 오후 낸 입장문에서 "내각 인선에 여성이 없다는 국내외 비판을 의식해 부랴부랴 여성 정치인 출신을 내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김 후보자는 20대 국회에서 손에 꼽히는 막말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 "살충제 계란 파동 당시에는 정작 본인의 임기 중에 제대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책임을 회피한 채 보건복지위원으로 후임 식약처장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남탓 국회의원으로도 기억하고 있다"며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임기 중 혐오조장과 막말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됐을 뿐 아니라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에서조차 탈락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2019년 10월 국회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당시 복지부 장관에게 치매 국가책임제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건망증을 복지부 장관이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치매 초기 증상인 건망증을 앓고 있다는 취지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며 "그동안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경륜과 전문성이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