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40억 횡령' 새마을금고 "매우 송구…사고금액 전액 보상"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2.05.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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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새마을금고사진제공=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최근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40억원대 횡령 사고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새마을금고는 26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새마을금고 내부통제시스템에 미비한 점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시스템을 개편·보완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송파중앙새마을금고 소속 직원 A씨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6년 간 4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고객들에게 예금이나 보험 상품을 가입시켜 들어온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기존 고객들이 가입한 상품 만기가 다가오면 신규 가입자들의 예치금으로 이를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방식을 써왔다.

경찰은 수사 결과 A씨가 40여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중 현재 고객에 미변제 된 금액은 약 11억원이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빼돌린 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상급자와 함께 범행을 이어왔다고 진술하면서 상급자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측은 "사고 인지 즉시 사고자 직무배제 조치 후 특별검사를 통해 사고 원인, 경위, 사고금액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금액 전액을 보상해 회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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