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본명 조수현으로, 가수 조정현의 친형이기도 하다. 고인은 197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이조괴담'으로 데뷔, 신성일·신영일 등과 함께 미남 배우로 인기를 끌었다.
선굵은 외모뿐 아니라 잘 다져진 근육과 체격 면으로도 알려져 액션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홍콩배우 브루스 리(이소룡)가 갑자기 사망했을 때 대역으로 뽑혀 홍콩 영화에 진출했을 정도다.
대중적으로는 영화 출연 외에 광고모델로도 인상을 남겼다. 1980년대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스킨로션 '쾌남'의 모델로 발탁됐다. 스킨을 손바닥에 뿌리고 뺨을 때리듯 바르는 주인공이 그다.
유족으로 부인 채희종씨와 자녀 여진·인준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