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밤 서울 을지로 노가리골목에 위치한 호프집 앞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박광범 기자
을지로 노가리골목에서 만난 대학생 심모씨(24)는 "주변에서 확진자가 이미 많이 나왔다보니 이제는 확진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라며 "3년 만에 다시 을지로에 왔는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씨(27)는 "사적모임 제한이 사라지고, 확진자 동선 체크도 없어지면서 예전의 일상을 되찾은 것 같다"며 "친구들과의 모임이 요새 부쩍 늘었다"고 했다.
20대 70% "코로나19 일상회복은 끝났다"
일상이 회복됐다고 생각하는 20대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로 '사적모임 제한 해제'(26%)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방역패스 해제 21% △실외 마스크 의무 폐지 16% △코로나19 확진시 수용/격리 의무 해제 기대감 14% △높은 백신접종율 12%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59%는 코로나19로 가장 불편했던 점으로 '친구/지인들과의 모임 제한'을 꼽았다. 20~60대 모두에서 '친구/지인들과의 모임 제한'이 불편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여행 제한 50% △문화생활 제한 47% △가족과의 모임 제한 43% △새로운 경험의 부족 43% △취미 제한 42% △경제적 어려움 41% △국내 여행 제한 3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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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여행, 백화점, 외식' 소비 늘고 '배달, 홈쇼핑' 소비는 줄 것"
엔데믹에 따라 소비증가가 예상되는데, 특히 30~40대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30~40대의 55%가 코로나19 기간 때보다 엔데믹 이후 소비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20대(49%), 50대 이상(49%)보다 높은 응답률이다. 30~40대의 경우 엔데믹 이후 소비를 줄일 것이란 답변은 7%에 머물렀다.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 조사(복수 응답)에서는 △항공/여행 50% △백화점/아울렛/복합쇼핑몰 34% △외식 26% △대형할인점/창고형 마트 26% △패션/의류/화장품 22% 등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연령별로 20대는 패션/의류/화장품, 30~40대는 항공/여행, 50대 이상은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업종에서 각각 소비를 늘릴 계획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코로나19 기간 호황을 누렸던 업종에 대한 소비는 줄어들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응답자들은 △배달음식 59% △온라인쇼핑 36% △홈쇼핑 34% △인테리어 31% 등 업종에서의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