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AFPBBNews=뉴스1
연준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50bp(0.5%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이 다음 두어 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지난 3∼4일 열린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22년 만의 최대폭인 50bp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는데, 이번 의사록 언급은 오는 6~7월 열릴 최소 두 번의 차기 회의에서 '빅스텝'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사록은 "모든 참석자는 물가 안정을 복원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강한 약속과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이를 위해 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신속히 통화정책 스탠스를 중립적으로 옮겨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은 동의했다"고 밝혔다.
CNBC는 이번 의사록이 향후 시장 예측보다 빠른 금리 인상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시장은 연준이 정책 금리를 올해 연말까지 2.5~2.75%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라며 "의사록 내 발언은 위원회가 이를 넘어설 준비가 됐음을 시사한다"라고 평가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가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전 세계 경제에 위험도를 높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견조하게 성장하리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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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적절한 정책 기조와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고도 판단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일 FOMC 이후 회견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을 공개하며 "다음 두 차례 회의(6~7월 FOMC)에서 0.5%포인트 추가 인상안이 테이블에 올려져야 한다는 게 위원회의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