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英 가디언 최고점 등 극찬 일색…황금종려상 탈까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05.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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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가운데)이 배우 탕웨이(왼쪽), 박해일과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AFP=뉴스1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가운데)이 배우 탕웨이(왼쪽), 박해일과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AFP=뉴스1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에 도전하는 영화 '헤어질 결심'이 세계로부터 뜨거운 극찬을 받고 있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칸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첫 공개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열성적인 환호와 8분여간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영화 비평 사이트인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도 헤어질 결심은 신선도 100%를 기록, 완성도와 흥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은 헤어질 결심에 최고 별점인 5개를 부여하며 "눈을 뗄 수가 없는 매혹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이 훌륭한 로맨스와 함께 칸에 돌아왔다. 텐션과 감정적 대치, 최신 모바일 기술의 천재적 활용 등 너무나도 히치콕스러웠다"라고 부연했다.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공식 포스터/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공식 포스터
BBC 역시 "박찬욱 감독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쇼트와 정교한 편집으로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라며 "(헤어질 결심은) 비주얼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영화다. 또 바이올린과 퍼커션이 조합된 음악 역시 인상적"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는 "정점에 오른 세계적 거장과 두 배우의 뜨거운 케미스트리가 담겼다"라는 평을 남기며,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이 보여준 시너지에 감탄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진출,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에서 만든 영화 '브로커' 등과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일어난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다음달 29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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