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래리 서튼 감독.
롯데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9회말 만루 위기서 허무한 끝내기 사구로 무릎을 꿇었다.
8회도 문제였다. 1사 후 황성빈이 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황성빈이 리드를 많이 가져가다 견제사를 당했다.
서튼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잘못된 판정이라고 봤다. 잘못된 판정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변명하고 싶진 않다. 그 판정으로 진 것이 아니다. 기회를 만들었으면 주도권을 잡고 가야 하는데, 실수가 너무 많았다"고 설명했다.
나경민 코치를 말린 장면에 대해서는 "더그아웃보다는 나 코치가 판단하기에 좋은 앵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봤을 것이다. 분명 타이밍 상으로는 앞선다. 그래서 나 코치가 화가 많이 났고, 감정이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내가 자제시키기 위해 나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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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판독을 쓸 수 없었던 상황도 아쉽긴 하다. 하지마 서튼 감독은 "경기 초반 중요한 순간에 사용했다. 무작정 아낄 수는 없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다만 어제(24일) 경기는 좌절감이 들더라"고 토로했다.
실수를 한 선수들에게는 꾸짖지 않는다.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길 바란다. 서튼 감독은 "실수는 모든 팀들이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우리는 이것을 통해 배우자'라고 말한다"고 채찍보다는 당근을 준다고 밝혔다.
롯데 장두성이 24일 인천 SSG전 9회초 무사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하며 심판진에 어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