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탕웨이 "박찬욱 감독 사랑한다"…박 감독 대답은?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05.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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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뉴스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영화감독 박찬욱과(왼쪽부터) 배우 탕웨이?박해일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국내 매체 대상으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헤어질 결심'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4/뉴스1  (칸=뉴스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영화감독 박찬욱과(왼쪽부터) 배우 탕웨이?박해일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국내 매체 대상으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헤어질 결심'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4/뉴스1


배우 탕웨이가 영화 '헤어질 결심'을 함께 작업한 박찬욱 감독에 대해 "사랑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24일(이하 현지 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관련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정서경 작가, 배우 탕웨이와 박해일이 참석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영화 '올드보이'(2004), '박쥐'(2009), '아가씨'(2016)로 칸을 찾았던 박찬욱 감독은 6년 만에 '헤어질 결심'으로 다시금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칸=뉴스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배우 탕웨이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국내 매체 대상으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헤어질 결심'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4/뉴스1  (칸=뉴스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배우 탕웨이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국내 매체 대상으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헤어질 결심'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4/뉴스1
이날 기자회견에서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님과의 작업은 큰 즐거움이었다"며 "박 감독님은 특히 세트장에서 많은 정보를 주신다.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를 편안하게 해주셔서 보호받는 느낌을 받았다. 저는 박 감독님의 큰 팬이다"라고 밝혔다.

탕웨이는 촬영 중 겪었던 언어적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촬영 내내 너무 기뻤지만 언어 때문에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첫 촬영 때는 저와 박 감독님, 박해일 씨 모두 번역기를 준비해왔다. (그래도) 중반부터는 점차 나아졌다. 박 감독님이 격려를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칸=뉴스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영화감독 박찬욱과(왼쪽부터) 배우 탕웨이?박해일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국내 매체 대상으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헤어질 결심'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4/뉴스1  (칸=뉴스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영화감독 박찬욱과(왼쪽부터) 배우 탕웨이?박해일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국내 매체 대상으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헤어질 결심'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4/뉴스1
박찬욱 감독에 대한 탕웨이의 팬심 고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가슴이 떨린다. 박찬욱 감독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모든 면에서 굉장한 일을 하는 서래 같은 인물을 선사해주셨다. 어제도 상영이 끝나고 '너무 감사하다', '제 삶을 어떻게 보면 완전하게 만들어준 분'이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그러자 박찬욱 감독도 "저도 같은 말을 탕웨이에게 돌려주고 싶다"며 "반사"라고 화답해 웃음을 안겼다.

(칸=뉴스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배우 탕웨이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국내 매체 대상으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헤어질 결심'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4/뉴스1  (칸=뉴스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배우 탕웨이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국내 매체 대상으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헤어질 결심'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4/뉴스1
서래 역을 맡은 탕웨이는 극 중 한국어와 중국어 연기를 동시에 펼쳤다. 미스터리하면서도 신비스러운 인물 서래를 연기한 탕웨이의 연기력에 외신의 찬사가 이어졌고, 일각에서는 탕웨이가 '헤어질 결심'을 통해 칸 여우주연상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탕웨이는 "정서경 작가님이 어제 해줬던 말을 인용해 '여기 칸에 오기 전에는 칸에서 뭐든 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 나니까 이 결과물로 이미 상을 받은 것 같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사실 더 기분 좋은 것은 어제 듣기로는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 후보들에게 한 편씩 영화를 보여 주는데, 그 작품으로 '헤어질 결심'을 선택했다고 하더라. 그것만으로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칸=뉴스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영화감독 박찬욱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국내 매체 대상으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헤어질 결심'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4/뉴스1  (칸=뉴스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 영화감독 박찬욱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국내 매체 대상으로 열린 경쟁부문 진출작 영화 ’헤어질 결심'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5.24/뉴스1
한편, '헤어질 결심'이 공개된 후 외신들은 "박찬욱 감독이 절정에 오른 느낌", "박찬욱 작품 중 최고" 등 호평을 쏟아냈다. 이에 2004년 '올드보이'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던 박찬욱 감독이 다시 한번 수상의 영광을 맛볼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헤어질 결심'의 수상 여부는 28일 영화제 폐막식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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