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이병헌에 "왜 그러고 사냐"더니…몸매로 굴욕당한 사연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05.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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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배우 정준호(53)가 이병헌(52)에게 굴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정준호가 출연해 과거 이병헌과 함께 했던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준호는 자신의 이국적 외모를 칭찬하는 말에 어린 시절 외국인으로 오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워온 애라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였다. 어렸을 때 주변 어르신들이 '헤이'라고 인사하셨다"며 "그래서 제 콧대를 누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당시 이병헌에게 외모로 굴욕당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이병헌은 촬영장에 닭가슴살을 들고 올 정도로 자기관리를 잘 했다"며 "짠 것도 안 먹더라. 소스도 발사믹 소스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걀 흰자만 50개씩 갖고 다녔다. 배고프면 하나씩 먹으면서 허기만 채우더라. 노른자는 제가 다 먹고 반은 김태희를 줬다"며 "밥차가 오면 저랑 김태희는 밥을 엄청 쌓아서 실컷 먹었는데, 이병헌은 멀리서 풀이랑 닭가슴살만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정준호는 "제가 '병헌아, 왜 그러고 사냐'고 했더니 '며칠 후면 형이 엄청 후회할 거야'라고 하더라. 진짜 며칠 뒤 감독이 '내일 둘이서 달리는 장면이 있다'면서 상의 탈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정준호, 이병헌에 "왜 그러고 사냐"더니…몸매로 굴욕당한 사연
당시 방영된 드라마에서 이병헌은 구릿빛 식스팩을 뽐낸 반면 정준호는 새하얀 피부를 자랑했다. 정준호는 "이병헌은 맨날 태닝하고 나는 밥 두 그릇씩 먹었다. 매운탕도 먹고 라면도 먹었는데 갑자기 찍으면 어떻게 하냐"고 투덜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병헌한테 '병헌아, 너는 몸을 만들었지만 나는 옷 벗으면 큰일 난다. 도와달라'고 해서 단기간에 몸을 만드려고 했다"며 "하루 굶고 촬영 직전에 푸시업 100개를 하라고 했다. 그걸 하고 뛴 게 저 장면"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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