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안된 신생기업이 벌써 400억 투자유치…티몬 의장의 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05.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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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익 RXC 대표 유한익 RXC 대표


모바일 이커머스 스타트업 RXC(알엑스씨)가 200억원 이상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창업과 동시에 20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은데 이어 후속 투자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라이프스타일중앙준비법인(JTBC중앙그룹), 제트벤처캐피탈(ZVC)과 함께 LB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RXC 관계자는 "시드투자 때 아모레퍼시픽, 에프앤에프, 매일유업 등 다양한 업계의 제조사들이 참여한데 이어 미디어그룹과 글로벌 플랫폼 회사가 신규 투자에 참여했다. 콘텐츠, 브랜딩, 마케팅 등 여러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RXC는 쿠팡의 창립멤버이자 모바일 기반 이커머스 1세대인 티몬의 유한익 전 의장이 설립했다. 네이버, 카카오, 티몬, 29CM, 스타일쉐어 등 대형 플랫폼과 콘텐츠 커머스 경험을 가진 평균 10년차 이상의 개발자, 디자이너, 프로덕트 오너(PO) 들로 구성돼 있다.

회사명에는 리테일 테크(Retail-tech)와 콘텐츠(Contents), 크리에이터(Creators), 셀럽(Celeb), 컨슈머(Consumer), 커머스(Commerce)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1년도 안된 신생기업이 벌써 400억 투자유치…티몬 의장의 힘
RXC가 지난 3월 출시한 프리즘(PRIZM)은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틱톡,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앱이다. 브랜드별 모바일 쇼룸을 마련해 각 브랜드마다 앱 내 몰인몰(Mall in Mall)을 구축했다.

'라이브 옥션(경매)'과 '라이브 래플(추첨)' 등 차별화된 기능도 선보였다. 나이키 에어포스1 로우 파라노이즈, 조던1 유니온레트로하이 등 다양한 하이엔드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을 대상으로 한 첫 라이브 경매는 모든 상품이 리셀가 이상으로 낙찰됐다.

B&W 재플린, HYMXADOY 턴테이블 등 고가의 제품도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평균 10분 이상의 시청 체류 시간과 함께 1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세르주무이·힐레베르그·루이스폴센 등 국내외 유명 조명 및 가구 브랜드들과 독점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유한익 RXC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프리즘을 오프라인의 성수동과 같은 '모바일 힙플레이스'로 발전시켜 파트너에게는 브랜딩과 이커머스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고객들에게는 어도러블(adorable)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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