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자격지심 한미회담 깎아내려…통 큰 정치 하길"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2022.05.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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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0/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0/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한미정상회담에 '외화내빈'이라는 혹평을 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성과를 내니 자격지심에 깎아내리는 것"이라며 "적어도 외교만큼은 상대의 성과를 인정하는 자세를 갖추시길, 통 큰 정치를 좀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 5년간 대북 굴종 외교로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우선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천명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며 "이번 회담의 성과로 한미 동맹은 시대적 흐름과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진화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이제 한미 양국은 전통적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 동맹이자 가치 동맹"이라며 "한미 동맹은 양국의 번영을 약속하는 징표가 될 것이다. 대통령 취임 후 10일 만에 공동 성명을 발표한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주기 어렵다고 밝힌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방송에 출연해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에 주기 쉽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작년 7월 여야 합의사항을 전면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서로 다른 정당이 맡아야만 견제와 협치가 가능하다"며 "독식하겠다는 것은 결국 협치를 거부하겠다는 것이고, 다시 입법 폭주를 자행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입법 폭주에 법사위원장 자리를 사용했던 과거를 반성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을) 맡긴다고 선언하라"며 "이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염치이자 여당에 대한 최소한의 염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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