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 아스톤 빌라 감독. /AFPBBNews=뉴스1
AFP 통신은 21일(한국시간) 2021~22 EPL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의 심경을 전했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최근 2시즌인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에 각각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만약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2018~19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2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된다.
맨시티는 23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아스톤 빌라와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아스톤 빌라의 사령탑이 제라드이기에 현지에서는 이 대결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리버풀에서 뛰던 현역시절의 제라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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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은 기자회견에서 "제라드가 감독석 대신 경기장에서 뛰어줬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제라드가 뛰지 않는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는 말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클롭은 "맨시티 경기를 지켜보기보다는 우리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리버풀 역시 23일 안필드에서 울버햄튼과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주포 모하메드 살라(30)의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그와 상관없이 경기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한편 리버풀은 이미 카라바오컵,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다. 여기에 시즌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면 영국 팀으로는 전무후무한 쿼드러플(4관왕) 달성도 가능하다.
우승 결과와 관계없이 30일 카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클롭은 "이미 축하를 받을 이유가 너무 많다"며 "앞선 3개 대회 우승, 그리고 2019~20시즌 우승 후 코로나19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다"며 선수단에게 격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