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탄소지움카드' 발급...4만3000곳 가맹점 포인트 사용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2.05.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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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탄소지움카드' 발급...4만3000곳 가맹점 포인트 사용


경기 고양시는 이달 30일부터 '고양 탄소지움카드'를 발급,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시민들에게 각종 인센티브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고양시 기후변화대응조례' 개정을 통해 저탄소 생활을 실천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고양 탄소지움카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저탄소 활동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급받은 포인트는 고양 관내 4만3000여 개의 고양페이 가맹점과 대형마켓을 제외한 NH농협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교통·체크(직불)카드 기능도 갖춰 일반 카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카드는 30일부터 모바일에서 '탄소지움카드'앱을 설치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용불량자의 경우 발급이 불가하다. NH농협은행 영업점 및 농·축협에 직접 방문해 발급받을 수도 있다.

이 카드를 활용하면 대중교통 이용부터 로컬푸드 구입, 기후·환경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 여러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7월부터 고양시 관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일반형) 또는 마을버스 이용 시 평일 첫날 요금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매주 성인은 2900포인트, 청소년은 2020포인트까지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는 월 1회 지급된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성인은 15만 800원, 청소년은 10만 504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로컬푸드 직거래매장에서도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로컬푸드는 반경 50km이내에서 생산된 지역 농산물로,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아 운송을 위해 필요한 온실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로컬푸드 구매에 따른 탄소저감량을 포인트로 지급, 로컬푸드 직거래매장에서 탄소지움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0.3%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기후·환경과 관련된 각종 교육, 캠페인 등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평생학습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기후·환경교육 프로그램 이수는 시간당 5마일리지, 시민활동은 1개월 당 40마일리지, 세미나 및 캠페인 등 교육행사 참여는 회당 20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50마일리지 이상일 경우 탄소지움카드 포인트로 인센티브를 전환할 수 있으며, 10마일리지 당 1000원으로 전환된다.

에너지 절약 운동의 일환인 탄소포인트제를 탄소지움카드 포인트로 적립할 수도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 절감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제공하는 환경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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