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한덕수 후보자 인준 결과가 나오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결단하는가'라는 질문에 "한 후보자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경제 수석을 하셨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무조정 실장과 경제부총리, 총리를 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지명한 총리다.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각오라기보다 국제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다"며 "한미동맹이 더 튼튼해지고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한국이 바이든 방한 계기에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중관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6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한국의 IPEF 참여에 견제구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