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야기된 전 세계 식량 및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이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밝히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대(對)중국 관세 철폐를 지지한다고도 했다. (C) AFP=뉴스1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식품·에너지 가격 상승은 스태그플레이션 효과(stagflationary effect)가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의 생산과 소비가 줄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커진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면서도 "(유가 상승 등의) 압력은 조만간 약화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소매유통업체 타깃은 순이익이 반토막나면서 이날 하루만 주가가 25% 무너져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의 일일 낙폭을 그렸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 Fed) 전 의장/AFPBBNews=뉴스1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7일(현지시간) WSJ 주최 행사에 참석해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미국에서) 그와 관련한 고통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0.75%p 수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은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C) AFP=뉴스1
이 시각 인기 뉴스
2분기 CEO 신뢰지수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앞으로 몇 년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겠지만 미국은 매우 짧고 약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20%는 "물가상승률이 향후 몇 년간 계속 높은 수준일 것이며 미국의 성장이 상당히 느려질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했다.
한국 증시도 미국 증시 급락에 유탄을 맞았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3.64포인트(1.28%) 내린 2592.3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7.77포인트(0.89%) 떨어진 863.80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코스피에서 520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0억원, 4835억원 순매도했다. 토종 성장주 네이버(-1.81%), 카카오(-2.66%)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