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잠실 SSG-두산전에서 7회말 두산 김재환의 뜬공 타구를 SSG 우익수 한유섬이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사진=OSEN
김원형(50) SSG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한유섬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계속 경기에 나와 많은 이닝을 뛰었다"며 "본인도 내색은 안 했는데, 몸무게가 개막 때보다 7kg 정도 빠졌다고 한다"며 휴식을 부여한 이유를 밝혔다. 코칭스태프에서 이같은 보고를 올렸고, 쉬어줘야겠다고 생각해 제외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수비에서는 파울라인 근처까지 전력질주하고, 주루에서도 열심히 뛴다"며 한유섬의 열정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어 "주장으로서 역할을 너무 잘하고 있고, 본보기를 보여주려고 한다"는 말로 리더십과 솔선수범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한유섬.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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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잡고 있다. 어린 선수들하고 고참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며 팀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 중심에 한유섬이 있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현역 시절 LG에서 주장 경험이 있는 이 코치는 "일반적인 책임감은 아니다"며 캡틴의 중압감을 설명했다. 그는 "남들이 못하는 부분을 자기가 채워야 하고, 여러가지 신경 쓸 일도 많다. 또 야구까지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은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을 많이 생각한다"며 "한유섬은 내가 주장을 할 때보다 팀에 대한 애정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옆에서 본 한유섬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일 경기 내내 휴식을 취했던 한유섬은 8회 초 8번 안상현(25)의 대타로 출격했다. 첫 타석에서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그는 9회 두 번째 기회에서는 2루수 옆으로 향하는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 타점으로 한유섬은 박병호(36·KT)를 제치고 타점 단독 선두로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