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의 모습.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9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보합(0.00%)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월 말 이후 3개월여 동안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3주째 보합세를 지속했다. 부동산원 전세 통계는 갱신 계약을 제외하고 확정일자 신고가 들어온 신규 계약만을 집계한다.
강남·서초는 나란히 0.02%씩 오르며 올해 1월24일(0.01%) 이후 17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권 전체는 보합을 유지했다. 송파구(0.00%)는 상승·하락 거래가 뒤섞이면서 보합 전환했다. 영등포(0.03%)·동작구(0.02%)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하락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지속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증가하고 소폭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가 지속됐으나, 강남·서초·용산구는 20억원 이상 초고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역개발 기대감 있는 용산구(0.05%)는 한남동·한강로2가 등 초고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89㎡와 한남더힐 전용 235.31㎡는 올해 3, 4월 각각 85억원으로 매매되면서 국내 최고가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노원(-0.04%)·서대문(-0.03%)·마포구(-0.02%) 등 강북권 다른 주요 지역은 대체로 매수자 우위시장을 지속, 하락폭을 키웠다.
강남권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지만, 서초구(0.07%)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과 반포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03%)는 도곡·개포동 위주로 상승폭 확대했다. 올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76㎡는 80억원, 반포자이 전용 244.54㎡는 75억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