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마스크를 겹쳐 쓰고 평양의 약국을 방문해 현지 지도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16일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전날 코로나 19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 시내 약국 현장 지도에 나섰다고 전했다.
시찰 당시 김 위원장은 덴탈 마스크로 추정되는 다소 얇아 보이는 푸른색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착용했다. 그를 수행하는 참모나 약국의 약사는 한 장만 쓴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지난 12일 북한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도 김 위원장은 덴탈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한편, 청정국을 자처했던 북한은 최근 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하며 비상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 19 신규 발열자는 약 27만 명으로 누적 발열자는 148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