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용자가 가장 많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13일 오전 9시40분 루나를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날 '테라-루나 사태'에 대해 "테라 충격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했고 같은 스테이블코인(가격이 고정된 암호화폐) '테더'도 달러 페그가 일시 붕괴됐으며 테라 블록체인이 중단되는 등 그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돼 암호화폐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바이낸스에서는 루나의 현물거래뿐만 아니라 고차마진 선물 거래도 서비스해왔다. 현물거래의 경우 루나에 대한 화폐종류별 거래지원을 모두 삭제했다. ▲LUNA/BTC ▲LUNA/BIDR ▲LUNA/AUD ▲LUNA/BNB ▲LUNA/ETH ▲LUNA/USDT ▲LUNA/BRL ▲LUNA/TRY ▲LUNA/EUR ▲LUNA/GBP 등이다.
루나 고차마진 거래 페어를 비롯해 격리마진 거래 서비스도 종료했다. ▲LUNA/BUSD ▲LUNA/USDT ▲LUNA/BTC, 격리마진 페어 ▲LUNA/BUSD ▲LUNA/USDT ▲LUNA/BTC ▲LUNA/ETH ▲LUNA/UST 등이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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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소도 비상 모니터링상태다. 지난 11일부터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루나에 대해 유의종목 지정·입출금 보류 등의 비상조치를 가동했다.
유의종목 지정 후 48~72시간이 지나고도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최종 상장폐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조치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