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투자출연기관노동조합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10.
송 후보는 10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대통령 취임사를 듣고 참담함을 금하지 못했다"며 "당선 인사 현수막처럼 하나된 대한민국을 이끌어주길 바랐지만 그 기대는 철저히 짓밟혔다"고 했다.
이어 "전후 신생 독립국 중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도약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낸 우리 국민께 정말로 경의를 표하는 게 맞냐"며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0.
또 "경제 원리는 아시는지 모르겠다"며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을 위해 자유의 확대를 말씀하시는데 민생은 어디 있냐"며 "자유의 확대가 혹여나 복지의 축소, 사회정책의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냐"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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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후보는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힘은 어떤 나라도 흔들지 못하는 국방·안보력에 바탕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존과 안전도 국방·안보력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 그런데 윤 대통령 취임사 어디에도 국방·안보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은 것은 맞냐"며 "선비핵화 후대화를 자유라는 단어로 포장한다고 의도가 숨겨지지는 않는다.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을 훼손하겠다는 의도를 우리 국민이 모르겠냐.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보다 나아진 것이 무엇이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