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일본 정부도 양국 간 관계 개선에 있어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요구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니라"는 구절을 언급하며 앞선 문 정권의 대북 정책을 조용히 비판한 것으로 해석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0.
닛케이신문은 지난 5년간 최악으로 치달은 한일관계 개선을 최대 외교 과제로 꼽았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 대통령에 양국 간 관계 개선이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강제 징용 문제 등 역사적 문제 해결을 촉구했고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진정되고 일본으로 관광객 유입도 기대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자국 경제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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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역사문제 언급 일본 정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일관계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중요한 이웃국가"라고 언급하며 "건전한 일한관계(한일관계)는 룰(규칙)에 기반해 국제질서를 실현하고,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또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한국 새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일 정상회담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현시점에 정해진 바는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환송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0.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하야시 외무상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 마쓰노 장관은 이 회담과 관련해 한일 간 현안 등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양 정부가 속도감 있게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