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죄가 있으니까"…김창열 아들, 아빠 둘러싼 논란에 '충격'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5.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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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가수 김창열의 아들이 아빠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충격을 받아 중간고사에 백지를 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창열, 장채희 부부와 아들 주환(19)군이 출연했다.

주환군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창열을 둘러싼 논란을 접했다고 한다. 김창열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SNS에 악플이 달린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하루는 SNS에 욕이 섞인 댓글이 달려 직접 연락해봤지만, "지은 죄가 있으니까 악플을 달지"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주환군은 "악플러에게 '아버지도 잘못을 다 알고 반성하면서 살고 있다'고 했는데 알 수 없는 욕만 계속하셨다"고 말했다.

주환군의 고백에 장채희는 지난해 4월 남편과 이하늘의 불화를 에둘러 언급했다. 그는 "누가 라이브 방송으로 자꾸 안 좋은 이야기를 했다. 계속 폭로할 것처럼 얘기했다. 주환이도 밤새 잠을 안 자고 그걸 봤다"며 "주환이가 제게 '혹시 기사에 나온 것보다 더 안 좋은 일이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주환이한테는 '네가 알고 있는 게 전부'라고 했다. 사실과 다르게 올라오는 기사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만 주환군은 엄마의 설명에도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중간고사에서 백지를 내는 이상행동을 보였다. 장채희는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집에 무슨 일이 있냐는 전화가 왔다. 제가 이 말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뒤늦게 이 사실을 접한 김창열은 "나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참은 것보다 주환이가 더 참았다고 생각하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참 부족한 아빠였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주환이는 아마 더 힘들었을 것이다. 힘든 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라며 "주환이도 백지를 내는 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힘든 마음 상태를 백지라는 방식으로 표현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창열과 이하늘은 지난해 4월 이하늘의 동생 이현배의 사망 이후 갈등을 빚었다.

당시 이하늘은 이현배의 사망 원인으로 김창열을 꼽으며 "김창열과 함께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추진했는데 김창열이 약속했던 투자를 하지 않아 차질이 생겼고, 이를 만회하려던 이현배는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고 이후 제대로 된 검사나 치료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창열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 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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