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병에 남은 지문, 결정적 단서 됐다…호프집 '먹튀' 남녀 '덜미'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05.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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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울 도봉구 호프집에서 '먹튀'한 50대 남녀가 경찰에 입건될 예정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지난달 27일 서울 도봉구 호프집에서 '먹튀'한 50대 남녀가 경찰에 입건될 예정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이 맥주병에 찍힌 지문을 단서로 서울 한 호프집에서 '먹튀'한 50대 남녀를 찾아내 조사에 나선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한 호프집에서 식사 후 계산을 하지 않고 떠난 혐의를 받는 50대 남녀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호프집 사장 A씨는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들이 술과 안주를 시킨 뒤 말없이 사라졌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CC(폐쇄회로)TV 화면을 올렸다. A씨는 이들 중 여성이 소지품·옷가지 등을 먼저 챙겨 일어난 후 남성이 화장실 가는 척을 하며 나갔다고 밝혔다. 당시 남성은 생맥주를 따르던 아르바이트생 옆을 지나가며 "화장실 비밀번호가 뭐였더라"라고 흥얼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문 채취를 통해 남녀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들은 오는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전취식 5건 중 3건 정도는 술에 취해서 일행이 서로 계산한 것으로 착각한 경우"라면서도 "이번 사건은 고의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도봉구 호프집에서 '먹튀'한 50대 남녀가 경찰에 입건될 예정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지난달 27일 서울 도봉구 호프집에서 '먹튀'한 50대 남녀가 경찰에 입건될 예정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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