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찾은 尹당선인 "저는 강원의 외손…기지개 켜도록 최선"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2.05.04 19:55
글자크기

[the300]

(춘천=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철도 인프라 구축 현장점검을 위해 강원 춘천역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GTX-B 노선 춘천 연장과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완공 등 대선 주요 공약의 이행을 약속했다. 2022.5.4/뉴스1  (춘천=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철도 인프라 구축 현장점검을 위해 강원 춘천역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GTX-B 노선 춘천 연장과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완공 등 대선 주요 공약의 이행을 약속했다. 2022.5.4/뉴스1


"저는 강원의 외손으로서 평소에도 강원도 사투리 딱 들으면 '고향이 강원도시죠' 늘 묻습니다."

지역 순회일정을 진행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강원도 춘천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원도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이제부터 하나하나 실현해서 강원도가 발전하고 강원도의 발전이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저도 정부 맡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약속과 민생의 행보'의 마지막 일정으로 춘천·원주·강릉 등 강원도 3개 도시를 찾았다. 강원지역 민생을 돌아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 노선의 연장·연결 예정지인 춘천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강원도 일정을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교통망 확충 인프라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발전의 가장 필수적인 것이 접근성"이라며 "'GTX B 노선도 춘천까지 연계하겠다' 말씀드렸고 동서고속철도도 제가 촘촘하게 마무리 해야될 단계에 왔다"고 밝혔다. 앞서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 시절 GTX B 노선을 춘천까지 연결하고 춘천-원주 동서고속화철도를 조기에 완공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제 강원도가 제대로 기지개를 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과 물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그런 인프라가 갖춰지는 것이 기본이고 정부가 재정투자를 해야하지만 많은 기업이 강원에 투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최대한 강원도의 이런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저도 최대한 노력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다"며 "제가 선거 때 도민들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킵니다"고 말했다.
(원주=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강원 원주시 부론산업단지를 방문해 조성 계획 등을 보고 받고 있다. 2022.5.4/뉴스1  (원주=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강원 원주시 부론산업단지를 방문해 조성 계획 등을 보고 받고 있다. 2022.5.4/뉴스1
윤 당선인은 이어 원주시로 이동해 부론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은 원주를 '정밀의료산업,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원주에는 원강보호공단이 있고 가까이 춘천에 데이터산업을 바탕으로 해서 원주는 정밀의료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게 중앙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말씀드렸다"며 "그래서 오늘 디지털 헬스케어의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부론 국가산단 예정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 아마 2016년 7월에 일반 산단 SPC(특수목적법인)가 설립될 시기에 또 IC(인터체인지) 조건부 승인도 국토교통부로부터 함께 받고 6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조속한 시일 내 일반산단과 국가산단의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거듭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반도체 기업 유치 문제가 언급되자 "국가산업 엔트로피가 올라가야 올 수 있다. 그냥 생으로 오기는 어렵다"며 "시스템 반도체는 클러스터가 만들어져야 공급이 된다. (의료)시스템반도체 설계가 많이 뻗어나가야(하고), 스타트업 청년 기업이 유치될 수 있게(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릉=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오후 강원 강릉 중앙시장을 찾아 대선기간 약속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연설하고 있다. 2022.5.4/뉴스1  (강릉=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오후 강원 강릉 중앙시장을 찾아 대선기간 약속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연설하고 있다. 2022.5.4/뉴스1
강릉에서는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직접 만났다. 윤 당선인은 "여러분들의 적극적 지지와 열정적 성원으로 강릉의 아들, 강릉의 외손, 제가 대통령에 당선돼 이제 취임을 며칠 앞두고 여러분들을 찾아뵙는다"며 "너무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이어 "이제 제가 좀 있으면 대통령에 취임을 하고 지방 선거가 곧 있기 때문에 제가 대선 때 여러분께 말씀드린 공약을 일일이 나열해서 설명드리기는 좀 거북합니다만 강릉의 외손 윤석열은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린 약속은 정직하게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지금 여러가지 안보 경제 국제적 위기 상황"이라며 "잘 극복해야하는데 대통령 혼자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고 국민 여러분께서 시민분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호남과 PK(부산·울산·경남), 충청, 경기를 찾았다. 지역을 순회하며 광양제철소와 울산 국가산업단지, 반도체 연구소 등의 산업현장을 점검하는 경제행보를 보였으며 경기지역에서는 교통 인프라 건설 현장과 노후 아파트 방문 등 민생 현안을 챙겼다. 이번 강원도를 마지막으로 윤 당선인의 지역 순회가 마무리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