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박서현, 흉기위협 논란에 "그날 칼 들지 말 걸" 자책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05.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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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사진=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흉기로 남편을 위협해 논란의 중심에 선 '고딩엄빠' 박서현이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서는 박서현과 그의 남편 이택개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현은 19세의 어린 나이에 약 35시간의 진통을 견뎌내며 딸 출산에 성공했다. 남편 이택개는 출산을 마친 아내를 만나 서로 의지하며 잘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육아를 시작한 두 사람은 작은 일에도 충돌하며 언성을 높였다. 박서현은 "아기를 낳은 뒤 남편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감정 싸움을 벌였고 아내 박서현이 흉기를 들고 남편을 위협했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전해졌다.



/사진=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사진=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흉기 위협 사건이 벌어진 당일, 제작진이 박서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모습도 전파를 탔다. 박서현은 "사소한 이유로 말싸움을 시작했는데 남편이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칼을 들었다"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어 그는 "긴급임시조치 때문에 집에서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데 그때 엄청 울었다"며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아기는 데려가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서현은 "(남편이) 제 얼굴도 보기 싫다고 하더라. 정신과 진료를 받고, 증상이 있으면 치료하고 오라고 했다"라며 "제가 칼만 안 들었으면 아기랑 떨어질 일도 없고,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이어 이택개는 "육아를 계속 무시하고 아내 통장으로 양육수당이 들어오는데, 돈을 보내 달라고 하는데도 안 보내준다"며 "아기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하니까 그냥 놔두면 안 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박서현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정신과를 찾아 상담을 진행했다. 박서현과 만난 전문의는 "우울감과 불안도가 높다. 스트레스 저항력도 떨어져 있고 감정 기복도 쉽게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기를 돌보는 게 정서적으로 안정이 될 것 같다. 약을 복용하면서 경과를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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