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교관' 나선 김기남 삼성전자 회장, 中보아오포럼 참석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2.04.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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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기남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 종합기술원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행보로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2022 보아오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각국의 정·관·재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행사로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김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권오현 상임고문의 뒤를 이어 올해 초 보아오포럼 상임이사에 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2013년부터 보아오포럼 상임이사로 활동했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권 고문이 역할을 대신했다.

김 회장은 보아오포럼 이사진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킹 구축하고 신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기업 또는 각국 정부간의 협력이 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기업의 외교활동이 과거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중국은 삼성전자가 유일한 해외 메모리 공장을 두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4년 준공된 1공장과 2020년 가동을 시작한 2공장이 시안에 있다. 이 곳에서는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2.5%를 담당하고 있다. 세계 시장 낸드플래시 공급의 15.3%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편 올해 보아오포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현대, 한화 등이 참여한다.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과 이혁준 현대차 중국 총경리, 최준 SK하이닉스 부사장, 우쭤이 SK차이나 대표, 채화정 한화생명 베이징사무소 대표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온라인 영상으로 축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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