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거래소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 (40,900원 0.00%)은 전 거래일 보다 1.95%(1800원) 내린 9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스튜디오드래곤은 장 초반 5~6%대까지 폭락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을 줄였다.
세계 최대 OTT 업체인 넷플릭스가 사상 처음으로 회원 수가 줄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함에 따라 70만명의 가입자가 줄게 됐다고 밝혔다. 또 디즈니 등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경쟁이 격화된데다 가입자들 사이에 아이디 공유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유료 가입자 수 증가가 벽에 부딪혔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여전히 국내 콘텐츠 기업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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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1266억원(전년대비 8.1%), 영업이익은 187억원(전년대비 4.7%)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소 축소된 편성 영향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 효과와 '지리산'의 수익 정산 등이 반영되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OTT 플랫폼의 경쟁심화와 K-콘텐츠의 연이은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콘텐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대형 글로벌 OTT와의 공급 계약 연장 및 구작판매, 본격적인 신규 플랫폼의 개발 등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 공급 경로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