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하는 약은 조루증 치료에 사용하는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복합 개량 신약이다. 현재 22개 의료기관에서 약 8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 시험이 막바지 단계다. 올 3분기 품목허가를 신청해 연내 제품으로 출시하겠단 목표다.
제품이 출시되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상급종합병원부터 개원의까지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유통과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남성과학회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의 50%가 조루를 동반한다. 조루 환자의 57%는 발기부전 증세를 갖고 있다.
조루 및 발기부전 치료제 국내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조8000억원에 달한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동구바이오제약은 1970년대 국내 최초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쎄닐톤을 출시한 뒤 유로파서방정, 탐스로신 등 비뇨기 대표품목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며 "최근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리필 성분의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공동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루+발기부전 복합치료제를 통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비뇨기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내 비뇨의학과 처방 1위 회사로 도약하고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