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골프장 숙박 단지를 촬영한 지난 9일(왼쪽)과 17일 위성사진. 숙박단지 주건물과 주변 건물 6개동이 17일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닛랩스 )(C) 뉴스1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북측의 의도가 뭐든지 간에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방적인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4월 1일 해금강호텔, 4월 11일 골프장 철거 동향과 관련한 해명·협의를 구두로 요청한 바 있다.
해금강호텔은 2000년 10월 개관한 지하 2층~지상 7층 높이 시설로 객실 160실과 식·음료 시설,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미국의소리(VOA)는 최근 고화질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해금강호텔은 1~3층 정도의 높이만 남긴 채 윗부분이 모두 사라진 상태라고 전했다.
금강산 골프장 내 숙박시설 주건물을 비롯해 측면과 후면에 자리했던 8개 건물도 모두 해체됐다. 아난티는 금강산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골프장 18개 홀과 리조트 96실 등 총 507억원 상당의 자산을 손실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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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은 "지난 몇 년간 노력이 있었지만 문제,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대화는 단절돼 있어 외부적 환경이 매우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합리적이고 원칙에 근거한' 대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칙에 입각,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란 부분이 '네모난 동그라미'처럼 형용모순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하는 건 그런 어려운 형용모순을 풀어나가는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