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AACR서 연구성과 2건 발표 "면역관문억제제 혁신신약 개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4.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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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에스티큐브 (5,190원 ▲150 +2.98%)는 8일부터 시작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인 항 BTN1A1 항체 'hSTC810'에 대한 연구성과 2건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AACR 2022'에서 발표한 주제는 hSTC810의 임상 1상 첫 단계인 개시용량결정에 대한 독성 및 약동력 결과, hSTC810과 방사선 요법의 병용치료 시너지 효과다.



첫 번째 주제는 임상 시 인체에 사용하기 위한 첫 투여농도를 결정하기 위한 개시용량별 시뮬레이션 결과다. 인간에 대한 IV(정맥) 투여 후 hSTC810의 약동학 프로파일을 예측하고 20% 수용체 점유율(RO)의 최소 생물학적 효과 수준(MABLE)을 토대로 개시용량을 설정했다.

주 2회 100명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0.1 mg/kg의 용량은 20% 미만의 RO, 0.3 mg/kg은 21~35% RO, 1 mg/kg은 47~65% RO, 15 mg/kg은 93~96% RO를 나타냈다. 올해 4월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연구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며, 단일 환자에 대해 0.3mg/kg의 용량을 사용한 후 1mg/kg의 시작 용량을 사용할 계획이다.



두 번째 주제는 항 BTN1A1 항체인 hSTC810과 방사선 요법의 병용 치료 시너지 효과다. BTN1A1은 방사선 조사 후 급성염증 발생 시 증가하는 단백질이다. 종양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세포 사멸과 동시에 BTN1A1이 상향 조절되며 PD-L1은 감소한다.

선천성면역 경로인 'cGAS-STING pathway'를 통해 BTN1A1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BTN1A1이 cGAS/STING 경로를 저해하고 활성산소(ROS)를 증가시킴으로써 면역세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hSTC810은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면역치료표적 BTN1A1을 타겟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타겟인 PD-L1과 배타적으로 발현하기 때문에 기존 PD-1, PD-L1 요법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면역관문치료제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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