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평균 전망치는 매출 75조2154억원, 영업이익 13조849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5%가량, 영업이익은 4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에서 D램 가격하락세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데다 갤럭시S22 시리즈가 GOS(게임최적화서비스) 논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런 실적이 주가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다. 최근 주가 하락이 실적 때문이 아니라 글로벌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등 거시경제 변수 때문인 만큼 호실적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가 1% 이상 하락한 것도 지난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통화 긴축 계획을 시사하면서 미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Fed의 언급 이후 엔비디아와 퀄컴이 5%대, AMD도 3%대 하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 주가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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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1.01% 하락한 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12월 1일(6만78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 기준으로도 올해 들어 최저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