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직원에 맡긴 폭스바겐, 2시간 뒤 폐차돼 돌아왔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03.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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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차량 수리를 위해 렌터카 회사에 차량을 맡긴 지 2시간도 안 돼 폐차 상태로 돌려받은 한 차주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렌터카 직원이 내 차 가져가고 2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21일 겪었던 일이라며 파손된 차량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A씨는 "제 차 휀다 부분이 주차 중 사고로 찌그러졌던 터라 고쳐야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근이 어려워서 수리 중 차량 렌트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렌터카를 빌리고, 제 차는 렌터카 직원이 수리를 맡기러 가는 길이었다"며 "맡긴 지 2시간도 안 돼 이렇게(사진) 됐다. 차는 전손 처리돼 제 차의 중고 가격 정도를 받게 됐는데, 그 돈으로 요즘 무슨 차를 사냐"고 분노했다.



글에 따르면 A씨의 차량을 몰던 렌터카 직원이 차선 변경 중인 트럭을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했다. 최종 과실 비율은 차선을 변경한 트럭에 100%가 적용됐다. A씨는 "렌터카 직원이 전방주시를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차는 남편이 결혼할 때 사준, 제게는 정말 소중한 차였다"며 "약 10만km를 탔지만, 한 번도 고장난 적이 없고 아주 경미한 사고는 있었더도 큰 상처 없이 깨끗하게 관리해온 차였다. 약 3년 정도는 무리 없이 탈 수 있어서 돈을 좀 더 모아 눈여겨본 전기차를 살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렌터카 직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단 한마디 듣지 못했다"며 "사고 이후 트럭의 과실 비율이 100%로 잡히자마자 나몰라라 사과 한마디 없는 직원과 회사 측에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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