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부산 외식업주 1만명에 풍수해보험 전액 지원한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2.03.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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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부산 외식업주 1만명에 풍수해보험 전액 지원한다


배달의민족이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외식업주의 보험료 지원에 나선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의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사업의 시작으로 부산 지역 외식업 소상공인 1만명의 한 해 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배민의 지원금은 총 3억원 상당이다. 풍수해 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이다. 국가와 지자체가 보험 비용의 70~92%를 부담하고, 나머지 8~30%를 가입자가 부담한다.



부산지역 소상공인 가입자 부담금은 연 평균 3만원 수준이지만, 가입률이 낮아 지난해 부산 지역 전체 풍수해보험 가입 수는 2300여건이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풍수해보험 지원사업을 위해 현대해상과 손잡고 외식업 소상공인에 특화된 보험 조건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대비 피해보상한도는 9000만원으로 500만원 늘고, 사고 시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업계 최저수준인 20만원으로 낮췄다.



이번 보험료 지원은 부산지역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보험 가입 기간은 오는 4월 30일까지, 보험 적용은 5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1년간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풍수해의 경우 한 번 일어났을 때 사장님들이 입는 피해 규모가 큰 편이지만 풍수해보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가입 장벽이 높아 실제 가입률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안정적으로 가게를 운영하실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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