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예언했던 '나는 솔로' 무속인 정숙, 악플에 댓글 차단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3.10 21:02
글자크기
'나는 솔로' 4기에 출연했던 무속인 정숙(가명)/사진=NQQ, SBS Plus '나는 솔로' 4기 방송 화면 캡처'나는 솔로' 4기에 출연했던 무속인 정숙(가명)/사진=NQQ, SBS Plus '나는 솔로' 4기 방송 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예언했던 '나는 솔로' 4기 출연자 정숙(가명)이 대선 관련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NQQ,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4기에 출연했던 정숙은 무속인으로 알려져 방송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지난 8일 '나는 솔로' 정숙(가명)이 게재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당선을 예언한 글(왼쪽)과 이틀 후인 10일 게재한 대통령 개표 결과 사진./사진=정숙 인스타그램지난 8일 '나는 솔로' 정숙(가명)이 게재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당선을 예언한 글(왼쪽)과 이틀 후인 10일 게재한 대통령 개표 결과 사진./사진=정숙 인스타그램
정숙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 하루 전이었던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정치색이 없고, 정치에도 무지하고 관심이 없다. 우연히 티비에서 대선 후보 토론을 보다가 번뜩 생각이 들었다"며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당선되리라 본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예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마 곧 결과로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개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 악성 댓글을 남겼다.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정숙은 10일 인스타그램에 대선 개표 결과 사진과 함께 다시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정숙은 "내가 올린 글에 대해 삭제하지 않겠다"며 "무분별한 악플과 욕설, 비하 발언 등 참지 않고 신고, 삭제, 차단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결과 예측이 빗나간 것에 대해서는 "손님이 떨어져 나가든 내가 부족해서든 내가 겪어 나갈 문제"라며 "내가 범죄를 저질렀거나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피해를 저질렀냐. 무분별한 욕설, 비아냥 등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많은 무속인들도 이번 대선에 의견이 갈렸다"며 "내 잘못은 내 발언이 틀려서가 아니라 나로 인해 신령님 얼굴에 먹칠한 점이 죄송하고, 다른 무속인들 명예 실추했다는 점은 죄송하다"고 했다.

정숙은 악성 댓글을 다는 이들을 향해 "내게 '경솔하다' 하기 이전에 본인이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와서 무슨 말을 퍼붓는 건지 부끄러운 줄 알라"며 "말 한마디로 사람이 죽고 살고, 10년을 상처 받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정숙은 대선 관련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막아둔 상태다. 다만 대선 관련 내용이 아닌 다른 게시물에는 댓글 작성이 가능하다.

누리꾼들은 정숙의 다른 게시물에도 대선 관련한 댓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말을 아끼시지. 경거망동하셨다", "앞으로도 구설 많이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 "점쟁이 맞아요?", "예언 틀렸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