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 ESG 채권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신규상장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2.03.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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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 ESG 채권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신규상장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히어로즈 단기채권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3일 신규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액티브 ETF는 ESG채권 중 잔존만기 1년 내외 단기채권으로 구성된 'KIS ESG 9개월~1.5년' 지수를 비교지수로 사용하는 액티브 ETF이다. ESG채권에 투자하는 ETF로는 국내 최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SG채권 중에서도 단기채권에 집중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변동성 영향을 최소화해 ESG채권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KIS채권평가에서 기존에 산출하고 있던 KIS ESG종합크레딧 지수는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중 ESG통합등급 우수기업의 채권과 ESG채권 원칙에 부합하는 ESG목적발행채권으로 구성돼 ESG 채권 투자에는 적합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듀레이션이 높아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구성종목의 가격이 크게 변동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자체 채권운용 원칙을 담아 잔존 만기 9개월~1.5년, 신용등급 AA-이상,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 기준을 더해 ESG 단기채권 투자에 적합한 신규 지수 산출을 의뢰했고 커스텀한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여 실제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운용방식을 선택했다. ESG 목적발행채권을 비교지수 대비 높게 유지하는 한편, 채권 액티브 전략을 통한 초과 수익률도 창출하기 위해서다. ESG목적발행채권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원칙에 부합하는 인증 또는 적격 검증을 받은 채권으로 인증 기준이 명확해 ESG채권의 목적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 채권으로 볼 수 있다.

또 한국거래소의 사회책임투자채권 사이트에도 채권 종목들이 공시돼 있어 인증 여부에 대한 투명성도 보장된다. 히어로즈 단기채권ESG 액티브 ETF는 액티브 ETF 전략을 활용해 ESG목적발행채권을 실제 포트폴리오의 50%이상(직전 3개월 평균 편입비중 기준) 수준까지 높여 약 2~30% 수준인 비교지수 대비 높게 유지할 계획이다. 채권운용본부 소속 운용역을 공동 책임운용역으로 지정해 운용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채권 액티브 전략을 활용, 지수 대비 초과수익도 창출할 예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상장하는 최초의 액티브 ETF로 기존 브랜드명인 KOSEF와 달리 별도 브랜드명인 히어로즈(HEROES)를 사용한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히어로즈 단기채권ESG 액티브 ETF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ESG채권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수단으로 국내 최초 상장되는 ESG채권 ETF"이라며 "잔존만기 1년 내외의 단기채권에 주로 투자해 저변동성을 추구, 최근 높아진 채권시장 변동성에 부담을 느끼던 투자자들이 변동성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고 ESG채권에 대한 익스포져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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