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는 2일(현지시간) 오는 9일 장 마감 이후부터 러시아를 신흥국 지수에서 제외해 독립 시장으로 재분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액티브 펀드는 MSCI 지수를 반드시 따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자금이 국내 증시에 무조건 유입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액티브 펀드의 MSCI 지수 복제 기준이 50%라면 3.1조원의 절반 정도가 유입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업종별로 유입 강도가 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 자금유출 규모를 추정해보면 가장 비중이 큰 러시아 에너지 업종에서 유출되는 금액은 12.7조원에 달한다"며 "신흥국 에너지 업종에서 한국의 에너지 업종 비중이 4.1%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에너지 업종(SK이노베이션, S-Oil, GS, 현대중공업지주)에 약 5200억원의 수급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밖에 러시아 소재 업종의 펀드 유출금액 5.9조원을 감안할 때 한국의 소재 업종에도 약 5500억원의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러시아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출로 국내 종목 수급 유입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며 "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된 국내 종목은 대형주 위주이며 이번주부터 7일~8일에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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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코리아 지수 내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 SK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 삼성전자 우선주, NAVER (194,600원 ▲5,800 +3.07%), 삼성SDI (438,000원 ▼5,500 -1.24%), LG화학 (403,500원 ▼1,500 -0.37%), 카카오 (49,200원 ▲900 +1.86%), 현대차 (241,000원 ▼8,000 -3.21%), KB금융 (73,700원 ▲1,400 +1.94%), 기아 (113,900원 ▼5,700 -4.77%)다.